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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ly Badly Drawn Tarot
    타로 카드 2024. 12. 2. 17:05

     이 카드는 인터넷으로 타로카드 찾아보다 발견한 카드인데 그림이 너무 재미있고 독특해서 사게 되었어요. 처음에 알리에서 짝퉁으로 파는 거 보고 사고 싶어서 정품을 찾아봤는데 2022년도에 퀵스타터에서 펀딩 했던 카드더라고요. 
     

     
    펀딩 할 때 샀으면 좋았을 텐데 뒤늦게 알아서... 퀵 스타터라는 사이트를 사실 얼마 전에 알았거든요. 예전에 지나가듯 사이트를 본 거 같긴 한데 관심을 두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도 짝퉁은 사기 싫어서 찾아봤는데 타오바오에서 딱 한 군데 정품 파는 곳을 발견했어요. 근데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배송비 포함 12만 원 정도;;;) 고민 고민 하다 결국 질러 버렸네요.ㅎㅎ 펀딩 당시 가격은 카드 36 달러+ 배송비였던데 원래 가격에 비하면 배송비까지 해도 거의 두 배는 받은 거 아닐까 싶네요. 보니까 퀵 스타터에서 펀딩 한 타로 카드들을 당시에 대량으로 구입해 놨다가 판매하는 거 아닐까 싶더라고요. 펀딩 했던 다른 카드들도 정품으로 여러 가지 판매하는 것을 보니 그런 거 같아요. 물론 가격은 조금 더 비싸게 해서요. 이 카드는 너무 비싸게 판 거 아닌가 싶지만 판매자도 이 카드의 인기와 희소성을 알고 그렇게 한 거 같습니다. 저같이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은 비싸게 해도 사니까요.ㅎㅎ
     

     카드 이름을 우리말로 하면 '정말 못 그린 타로카드' 정도 되려나요?ㅋㅋ 근데 진짜 막 그린 그림 같긴 해요. 물론 일부러 못 그린 것처럼 보이게 그런 거지만요.ㅎㅎ 나름 웨이트 형식에 충실하게 그려서 사용하기 편해요. 그리고 생각보다 카드재질도 되게 고퀄입니다. 약간 두껍고 사각사각거리는 느낌이에요. 스프레드도 잘 됩니다. 
     

     박스 퀄리티도 좋고 카드 뒷면이랑 사이드에 홀로그램으로 되어 있어서 예뻐요. 뒷면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림은 아무렇게나 그린 거 같지만 전체적인 퀄리티는 고급스러워요. 연한 보라색과 홀로그램의 조화가 너무 예쁩니다. 실물이 이렇게 고퀄일 줄이야...ㅎㅎㅎ 실제로 보고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이드 북은 컬러로 되어있고 카드 그림과 함께 작가가 나름대로 해석한 의미가 간략하게 적혀있어요. 근데 진짜 핵심을 딱 잘 집어 해석해 놓아서 이해가 잘되고 유용한 가이드인 거 같아요. 괜히 이것저것 적혀있는 거보다 카드의 전체 느낌이 이해가 딱 되는 느낌... 초보자들이 오히려 이 가이드를 먼저 보면 도움이 될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뒤늦게 비싸게 주고 샀지만 전혀 후회 없고 만족스러운 카드예요. 무엇보다 카드재질이 단단하고 패닝이 잘 돼서 실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은 카드입니다. 스프레드 잘 안 되는 카드는 결국 몇 번 써보다 그냥 놔두게 되더라고요.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보면 기분 좋아지는 카드입니다. 이런 카드로 다음 시리즈를 또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전혀 가능성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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